바람나무숲
안녕?
December 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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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일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 이른 낙엽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 밖에 없는 내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앉는다
고맙다
실로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 (창비, 2006)
김사인 시인의 '조용한 일'을 적다
2015 내곁에 그대께 안녕?
[그림과 글씨 at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