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나무숲
Twitter Facebook Naver Blog Cafe Login Twitter Facebook Naver Blog Cafe Logout
 
롄윈강의 아이들 
October 11, 2015
sup_151011.jpg
동탄국제고등학교 수업참관을 하며 함께 모둠 토론을 하는 롄윈강외국어학교 아이들

아둘람캠프 중 중국 롄윈강(連雲港, 중국 장쑤 성 동북부, 황해 연안에 있는 항구 도시)에 있는 외국어학교에서 하루동안 중국학교를 체험하며 그곳 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학교는 롄윈강의 유일한 외국어학교로 중고등학교 학생수가 5천명, 교사는 400명 정도되는 거대학교입니다. 이 학교 학생들 중 106명의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수학여행을 왔습니다. 그런데 기왕 우리나라를 방문한 김에 여행사의 입맛에만 길들여진 관광이 아니라 한국 학교를 방문하고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속살을 더 맛볼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또한 다음세대를 살아갈 양국의 청소년들이 짧은 시간이나마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해서 지난 10월 5일(월) 롄윈강외국어학교 학생들이 동탄국제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급하게 요청했던 것과는 달리 비슷한 또래의 중국 친구들을 위해 너무나 많은 준비를 한 동탄국제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참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공식 외교관보다 훨씬 의미있게 한국을 소개하고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민간외교의 귀중한 사역을 담당한 현장이었습니다.
 
개혁과 개방을 표방하며 급속한 시장경제 중심의 사회로 바뀌어가는 중국, 그 초기 시장에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게 되었고,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현지 공장도 빠르게 늘어갔습니다. 당시 중국 현지의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이들의 활약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헸지만 이로 인한 그림자도 만만치 않게 드리웠습니다. 바로 어글리 코리아란 오명을 얻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는 우리에 대한 감정이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이곳 롄윈강은 아직은 한국과 접촉이 많지 않은 곳이라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 높고 무척 반겨하는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오늘 동탄국제고등학교와 롄윈강외국어학교 학생 간의  교류는 민간외교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가을 햇살이 너무나 아름답게 비치는 동탄에서 국경을 초월해 만난 두 학교의 아이들과 함께 보낸 오후 내내 행복한 바람나무숲이었습니다. 그 만남의 생생한 현장을 바람나무숲 밴드 http://band.naver.com/n/5W8ICYHZ 사진첩에 옮겨 담았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롄윈강에서 온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주고 섬겨준 동탄국제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이렇게 멋진 학교를 소개해준 경기도교육청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바람의 글과 사진]  

 
   
 



 
news  
도움과나눔  


소개 주요프로그램 FAQ 찾아가는길 함께하는사람들 카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