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이의 숲체험
오늘은 바나숲에서 천마산을 갔다. 숲은 지루하고 벌레 많고, 숨차고 더운 곳이라고 생각한 나였지만
오늘 숲 체험을 한 후 생각이 달라졌다. 숲에는 정말 많은 것이 있었고, 정말 신기한 곳이었다.
'나무수, 풀 해서 숲',.. 잊지 않을 것이다.
숲에는 모기퇴치향이 나는 풀도 있었고, 모기 물렸을 떄 소독해주는 애기똥풀도 있었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자연에 또한번 놀랐다.
나무잎을 돌돌 말려 자신을 보호하는 애벌레, 송충이 등도 보았다. 각자의 보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곤충들이 신기했다.
맛있는 오디도 먹었다. 개울가에서는 올챙이와 송사리, 무당 개구리도 잡으며 신나게 놀았다.
자연에서 논다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건지 몰랐다.
무당개구리는 아래 뱃쪽이 무당벌레의 무의와 같으며 무척 화려했다. 그것은 독이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곱등이도 보았다.
어느 쉼터에는 나무가 있었는데, 어느 그네 못지않게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이었다.
전에는 그냥 벌레보면 무섭고 풀보면 귀챦았는데, 그 모양, 그 특성, 개성을 가지고 있는 풀들이 멋있어 보였고,
각자의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무늬를 가지고 있는 곤충들도 한편으로 징그럽기도 했지만 귀엽기도 했다.
또한 밧줄로 했던 놀이도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새, 똥, 낙엽, 물, 바람 등 하나라도 없어지면 팽팽하게 잡혀있던 밧줄이 헐렁헐렁해지며 균형을 잃어버리듯,
하나라도 필요없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즐거운 하루였다.
예지의 숲 체험
자연을 느꼈다. 숲에 숲에 들어갔더니 상쾌한 공기와 향긋한 냄새가 풍겨왔따.
벌레가 너무 많아서 쫒느라, 빨리 걷느라 땅만 보고 더위땜에 부채질하느라 그동안 잘 보지 못했던 숲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숲은 수풀의 합친 거라 하셨다.
나무와 풀들이 각자 자신들의 생김새와 냄새를 내세우며 서 있었다.
눈을 감고 가만히 들어보니 지저귀는 새소리와 시원한 바람소리 사람들 말소리 흙이 움직이는 소리가 조용히 들렸다.
참 신기했다.
바깥 세상과 달리 참 편안하고 포근했다. 참 신선해서 피곤했던 몸이 빨리 회복되는 것 같았다.
가면서 모기 물린데를 치료해주는 애기똥풀과 벌레를 쫒는 냄새를 풍기는 잎사귀, 좋은 냄새가 나는 잎사귀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다 똑같아 보여도 모양도 다 다르고 냄새도, 그리고 각각들의 능력과 개성들이 다 달라 놀라면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다.
개울가에서 놀았는데 물소리가 참 시원했고 무당개구리를 만났는데 정말 예쁘게 생겨서 반했다.
그 작은 개울가에도 송사리, 올챙이, 개구리, 다슬기 등에 여러가지 생물들이 숨쉬고 있었다.
벌레를 보면 무늬가 참 이쁘고 귀엽다. 다 하나님이 만드신 생물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여 감사하려고 노력했다.
벌레들도 참 가지각색으로 다양한 것들이 있어 새삼스레 놀랐다.
숲이란 곳은 아무생각 없이 바라보면 별볼일 없이 나무와 풀들이 엉켜있는 곳이다.
하지만 마음을 열고 누으로 보면 하나하나 조용히 숨쉬는 생물들과 자연의 냄새,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은 끝도 없이 무한하다.
[글, 김예은, 김예지]
[사진,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