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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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ia storia, My story, 나의 이야기 
July 18, 2013
자기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알아내기는 사실 쉽지가 않다.
 
그 기준 중에 하나로 들었던 이야기가, 모든 일은 정말 힘들고, 다른 사람한테 이유없이 뺨맞는 것처럼 (그런 강도의?) 어려움을 겪게되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뺨을 맞더라도, 견디면서 기다릴 수 있는 ,행복하게 하는 순간이 있는 일을 찾아보라고. 누군가가 이야기 해주었다.
 
그런데 내가 해보지 않으면 그 순간에 행복할 지는 정말 알 수가 없으므로, 무엇보다도 여러가지 경험을 많이 해보라고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느정도 많은 경험을 해보았다라고 생각한다면?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이탈리아에서 지내던 학교에서, 1년의 경험을 끝내고 자기가 원래 살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할 때,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하나의 수업이다.
 
가족에 대해서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들과 함께 자라면서 사랑도 많이받고, 많은 사람과 부딪히며 둥글둥글 자라올 수 있었던 과정.
부모님 한분 한분이 어떻게 자라오셨고,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셨는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도 기억에 남는 몇가지 경험들. 한 친구가 왕따당했을 때, 그 친구를 감싸다가 내가 왕따를 당하게 되었지만 마음은 행복했던 일.
반대로 왕따 시키는데 동조했던 일은 아직도 마음속에 죄스럽게 남아있다는 것. 
저소득층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또는 돈은 많지만 공부보다는 다른것에 관심이 많아서 어른들로부터 한소리를 들어오며 상처받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처음에는 내게 펜을 던지고, 사춘기 아이들 답게 대꾸도 안하고 째려보아도 그아이들이 변하는 과정속에 행복했던 기억.
 
한 교양 수업에서, 꿈에 대한 프로젝트를 구상해오라는 과제에서, 화학공학과이면서도 `대안학교 설립`이란 주제로 프로젝트를 써서 다른 사람들을 엥? 하게 만들었던 기억.
 
 
누구나 했을 지도 모르는,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경험이어도 좋다.
그것이 내 머릿속에 시간이 지나도 계속 남아있다면 그것은 나에게 정말로 행복했었거나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경험이니까.
 
 
그렇게 나에 대한 인생스토리를 써보면서, 그 이야기를 듣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선물이 되었으면 해서 썼지만, 나에게 더 큰 선물이 되었다.
덕분에 김이 낀 안경으로 보듯이 어렴풋했던 내 꿈에 대해서, 조금 더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나는 그 곳에서 친구들에게 수업하듯이 보여주어야 했기에, 피피티로 만들어서 사진을 넣고 이야기하듯이 준비했었는데,
그래서 더 재밌고 흥미롭게 열심히 준비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꼭 꿈을 찾지는 못하더라도 자기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 D
 
[글, 김리나  사진,속초에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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