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한데, 그 선물 중에서도 소중한 사람에게 받는것은 더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선물의 가격과 쓰임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누구에게 받은 것인가 하는 내용인 것 같다.
얼마 전 나의 장대같은 두 아들에게 받은 선물은 나를 한동안 행복하게 해주었다. 난 먹을 것을 참 좋아한다. 특히, 단 것을 즐겨 먹는다.
요녀석들이 예쁜 상자에 초컬릿을 한아름 담아 선물했는데 작은 초코바 하나하나에 한글자씩- 엄,마,생,신,축,하,해,요,사,랑,해,요,...등등의 글자를 써서 담은 것이었다. 글씨 찾는 재미와 한개씩 초코바 까먹는 재미에 몇일을 행복하게 보냈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랑하는 아들들이 준비한 것이라는 점!!!
우린 하나님보다 하나님의 선물을 더 기대하고 살 때가 많다. 하지만 그 분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제공하는 멋지고 찬란해 보이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겐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한데, 이런 사실을 잘도 잊고 산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를 그리게 되면서 다시금 마음을 추스르고 다지게 된다.
선물에 앞서는 건 역시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사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 꽃샘추위보다 더 강한, 따스한 햇볕 가득한 오늘을 출발한다!^^
[글과 사진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