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참 아름다운 마을이 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를 빠져나와 자동차로 5분 거리면 닿을 수 있는 양지면 추계리.
지금껏 가본 마을 중에 가장 아름다운 전원의 풍경을 지닌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시골에서 볼 수 있는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전원 풍경은 아니다.
그런 차마 꿈엔들 잊힐리 없는 시골의 전원풍경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면 우리나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추계리는 이와는 또다른, 비단길 같은 예쁜 길과 수려한 자연과, 거기에 기독교적인 향수가 흘러 넘치는 마을이다.
이제 내년 봄부터 일상에서 펼쳐질 이곳에서의 삶을 기대하며 여행하는 벗들과 추계리의 비단길을 함께 걷고 싶다.
[글과 사진,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