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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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프리카 
November 13, 2013
내 생애 최고의 여행지을 꼽으라면 단연 아프리카를 꼽을 것이다.
20여년 전 억압적인 학교 문화에 반기를 들다 결국 고등학교 3년을 마치고 졸업하는 학생마냥
사직서를 내고 배낭하나만 둘러매고선 무언가에 홀린 듯 찾아갔던 서아프리카 가나Ghana.
왜 가나 초콜릿일까라는 궁금증을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지인 가나에 가서야 풀게 되었던,
그래서 나의 얕은 지리적 감각에 실소했던 아! 프리카 가나.
그곳에서 1년 조금 더 남짓한 젊은 시절을 보낸건 나를 더욱 푸르게 살게한 자양분이 되었다.
적도 바로 아래, 코끼리 상아를 유럽으로 보내면서 발달한 해안 도시 아이보리코스트에 연이은 곳, 골드코스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서아프리카 내륙 광산에서 채취한 금을 샅샅이 훑어갔던,
뿐만아니라 그것에 더해 사람을 노예로 사고팔며 백인의 나라로 실어나르기 위해 곳곳에 노예성이 세워진
서부 해안을 여행하면서 오랜 세월 고통스러웠을 그들의 삶에 가슴이 시렸었지.
하지만 그런 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매일 주일이면 어김없이 야자수 그늘 아래 모여
축제처럼 드리는 예배와 찬양을 함께 드리면 지금 여기에 임재한 하나님을 온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
내일 먹을 양식을 위해 기도하지 않게 된 풍요로운 맘몬의 시대를 살아가며 화석화된 신앙을 지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한 끼니를 위해 작열하는 볕 아래에서 하루종일 노동하는 삶일지라도 늘 기쁨과 찬양이 끊이지 않는 그들의 삶이 그립다.
 
그래서 아프리카는 내게 늘 '아! 프리카~'이다.
그리고 바람나무숲 아이들과 그곳에 가고 싶다.  [글, 바람]
 
 
(아래 그림은 가나에서 판매하는 엽서를 스캔한 것임)
bus_21031113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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