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어요~
지금 여기 펼쳐져 있는 그 길을 걸어요.
좀 쓰다가 마무리를 짓지 못한 노래 중 하나의 가사이다.
뒤에 다른 가사들이 좀 더 있긴한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ㅠㅠ
우린 성향에 따라 내 앞에 펼쳐진 길에 순응하며 가기도 하고, 다른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새 길을 만들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또는 투덜대면서도 꾸역꾸역 주어진 길을 가는 사람도 있다.
난 세번째의 종류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가긴 가는데, 무척 투덜거리면서 간다. 여기 이 길에 낙엽이 많아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거슬리고, 밟고 난 후에 지저분해진 거리는 누가 청소하느냐며....ㅎㅎ
하나님도 참 귀가 따가우실 것 같다. 이왕 가는거면 신나고 힘차게 가면 좋을텐데,.... 투덜대면서, 궁시렁거리면서도 가긴 가니 더 뭐라 하시기도 뭣하고... 그렇지 않으실까 상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