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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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도 어여쁘다! 
May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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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로 피어있는 것 같이 보이는 들꽃이 참 어여쁘다. 화분이나 꽃병에 꽂혀진, 사람 손이 닿은 꽃들만 예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사람의 손에 닿지만 않았을 뿐, 들꽃이나 사람 손이 닿은 화초나 똑같이 어여쁘다.
그런 성향 때문인지 나는 아들 둘을 양육했다기 보다는 방목한 것 같다. 말이 그렇지 방치였나 싶은 때도 있다.
오죽하면 함께 사는 친정 엄마와 이모가 "oo네 집 엄마는 시험 준비시키느라 난리도 아니던데, 넌 뭐하는 거냐?"라며 시험 기간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내 모습을 안타까워하기도 하셨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 때 일이다.
그 때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하며 행복하기만 바랬던 것 같다. 다만 형제 간 우애있고, 어른들 공경하는 것은 많이 강조했었다. 절약이나 분리수거도 강조했었다. 엄마를 친구처럼 쉽고 편하게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고, 아주 말을 잘 듣는 아이들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심하게 반항을 하거나 하진 않았었기에 염려하지 않았었다. 사춘기를 거치면서는 뭐 상상할 만하지 않은가?!
들꽃을 보며, 때론 잡초라 불리는 그네들의 모습도 화단의 꽃들 못지않게 어여쁘다고 느껴진다.
우리 아들들도 마치 들꽃처럼 잘 다듬어진 모습은 아니지만 나름의 모양과 향기를 가진 하나의 인격체로 자랄 것을 기대하고 믿는다. 진짜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의 실상이라 하니....
오늘, 아들들을 저 들꽃처럼 보기로 결심한다. 얼마나 갈지 모르는 나의 마음이지만, 지금처럼 시시때때로 결심하다 보면 어느덧 멋진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들꽃도 어여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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