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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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열어주는 진로 독서 
July 4, 2013
오늘처럼 비오는 날이면 거의 어김없이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이 떠올려진다.
중저음부의 Ab음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마치 대지위에 빗방울이 또롱또롱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른 사람들보다 아주 조금 더 예민한 음감을 가진 탓에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것이 고등학교 1학년 즈음이었다. 거기엔 친한 친구의 꼬드김(?)도 적쟎은 영향을 끼쳤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읽었던 베토벤 전기에서 '즉흥연주'라는 말을 보고, 이해가 안되어서 열심히 어른들에게 물어보았고 그 것이 악보대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느낌과 생각대로 연주하는 것이라기에 신기한 마음에 실력과 관계없이 뚱땅거리며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 보던 것이 나의 진로를 좌우할 줄 누가 알았으리요~! 난 자주 나의 즉흥곡이라는 걸 테이프에 녹음을 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그걸 들은 친구가 '야, 이거 경음악 같아. 괜챦은걸~~' 이라며 추켜 올려주었다.
아마도 그 이야기가 내 귓속에 쏙 들어온 건 내가 음악을 좋아하고, 나름 다른 것보다 재능도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의 선택을 많이도 후회했었다. 연주자도 아니고, 작곡을 전공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대중적인 곡을  작곡하는 것도 아니니 무엇에 소용이 있는 일인가 회의가 왔으니 그럴 법도 하다.
 
이젠 나보다는 내 아이들의 진로가 훨씬 관심이 쏠리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이 책 '내 꿈을 열어주는 진로독서'를 읽는다. 우선, 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음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doing) 만을 생각하지만  어떤 존재로 살 것인가(being) 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자기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아는 사람은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인생을 가꿔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라는 말 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짚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인생을 살아온 선배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꼭 한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아야 할 책인 것 같고, 이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이 책 안에서 언급하는 책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면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진로'를 찾는 작업이 있기 전, 아님 동시에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깊은 물음과 해답을 찾아가기를~!
 
[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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