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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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April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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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하루종일 김민기가 노래한 '친구'만 읊조립니다.
1년전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모여 애도수업을 하며 '잊지 않겠다' 약속했지만
바쁜 일상을 핑계로, 가끔씩 세월호 관련 기사나 뉴스가 나오면 한번쯤 분노하거나 공감하는 것으로
내 할일은 다 한 것처럼 지내며 실상은 잊고 살다가 1주기를 앞두고 다시 그때의 감정과 기억의 부스러기를 쓸어담아
추모한다 말하며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다는 내 모습이 참으로 어색합니다. 그래서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세월호 이후 영화감독들이 영화를 만들겠다고 주제가를 만들어 달라고 할 때 고등학교 때 만든 '친구'라는 노래를 쓰라고 한
김민기의 인터뷰 기사가 생각나 온종일 '친구'의 가사를 나즈막히 따라부르며 눈 앞에 떠오는 그들을 추모합니다.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소 [김민기 작사, 작곡, 노래]
 
위 그림은 어린이책을 만드는 몇몇 사람들(일러스트레이터 59+편집자, 디자이너 4)이 모여 뭐라도 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만든 소책자 "세월호 그 후"의 한 페이지(총 64쪽)입니다. 참사 이후 1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을 함께 하자는 취지로 작업한 파일을 공유했기에 그 중 한 페이지를 골라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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