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들고 산을 오르는 자의 발길 아름답고도 아름답도다~~
이전에 참 많이 부르던 찬양의 가사이며, 성경에 나오는 말씀이다.
우리는 의미를 찾으며 사는 존재들로 지음 받았다.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의미를 찾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 즉, 능력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살아야 할 몫을 찾으며 산다.
우리가 산을 오르는 것은 일단은 정상 가까이 가고자 함일 터이다.
물론, 중턱까지 가도 힘겨우면 쉬었다 내려올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린 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게 된다.
우리의 삶에도 이런 방향성이 없다면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불안감과 더불어 의미를 찾지 못한 공허함이 우리 맘을 지배할 수 있다.
산을 오른다는 것이 정상을 향해 한 발짝씩 나가는 것이듯 우리의 삶에 의미와 가치를 찾아 한발짝씩 나아가야 하리라.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인들은 궁극적인 목표가 주어져 있으니 참 감사할 일이다.
푯대가 되시는 그분의 삶을 따라 살아 나가는 것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이자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된다.
나의 모습이 일 달란트 받은 자의 모습이라 실망스러워, 주신 분께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려하는 고약한 주인이라고 불평하기 이전에
받은 복을 헤아려 보고, 이 달란트와 오 달란트 받은 그들의 사이즈에 기죽지 말지어다!!!^^
세상을 살며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더 깨닫게 되고 받아들이게 된 것은 나의 사이즈(신체 사이즈가 아닌 주어진 몫과 관련된 크기임을 밝힌다~ㅋ)에 대한 직면에서 시작되었다.
조금 더 젊었을 땐 그게 초라해 보이고 누추해 보여 싫기만 했다.
만드신 분께 왜 요만하게 만드셨나 따지기도 했었다.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나서 나를 보니 괜챦은 구석이 많다.
요만한 사이즈의 사람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거나 불편해 하지 않을 수 있겠다 싶다.
자랑거리가 많지 않으니 혹시나 하고 배려해야 하는 상황도 많지 않아 편리하다.
.......^^
우린 매일 내게 주어진 산을 오른다.
아니, 오르락 내리락 한다.
그러면서 야금 야금 정상(명예나 부가 주어진 그런 정상, 진짜 높은 곳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을 향해 나가고 있다.
그 분과 함께......
나중에 정상에서 그분과 함께' 야~훼!!!^^'를 외쳐볼 수 있는 그 날을 상상한다.
아~! 좋다.
[나무샘이 글을 쓰고, 영하가 사진을 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