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나무숲, 한 그루 한그루씩 나무심기 시작한 지 어느덧 15회가 넘어 이제 한 회만을 남기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깜짝(? )수료 선물을 제작하고 포장까지 해두고 나니 한 해가 금새 지나갔음을 더 절절히 느끼게 된다.
모르던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고, 서로를 불러주고, 장시간 차를 타거나 기차에 몸을 싣고 가며 함께 같은 공간에 있기를 십여회...
나무를 심고, 물을 주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어도 그 식물을 자라게 하시는 분은 오로지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당장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님을...그래서 우리에겐 소망을 품고 기도할 날들이 남겨져 있음을...
우리가 앞날을 예측하고 선명하게 그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그와 반대인지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 하신 말씀을 생각하며 오늘을 산다.
우리의 바람나무숲이 개개인의 바람과 나무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심고 물주는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한다.
아이들의 표현대로 하면,...
바람나무숲 포에버!!!
[글과 사진, 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