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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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원은... 
October 15, 2013
namu_20130815.jpg



제주의 한 수목원에서 발견했던 글귀이다.
물론 어딘가 다른 곳에서도 본 듯한 글귀이긴 하지만, 저 사진을 찍었을 당시 더 마음 속에 와 닿았다.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정원이라~^^ 왠지 편해졌다.
아무런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고 자유로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정해진 시간의 만남이 아니라는 점에서,...기타 등등.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지만 우린 어디에나 계신 그 하나님을 어디서나 느끼고 만나지는 못한다.
나의 생각과 계획에 밀리고, 나의 감정에 살짝 접혀지곤 한다.
정원에서 말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식물들과 함께 있다보면 자연스레 그 풀과 꽃과 나무들과 닮아지며 하나님을 조용히 느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동네의 천변을 걷다보면 어느덧 하나님을 부르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었던 것처럼~^^
 
작고 흔한 것들을 보면서 우린 놀라거나 경탄을 보내지는 않지만 잔잔한 감동을 느낀다.
하나님은 작고 느리고 우리가 보기에 존재감이 강하지 않은 것들을 몹시 사랑하시는 분이신것 같다.
정원에 모여있는 스스로 심기지 않은 연약하고 수동적인 식물들 틈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게됨이, 그래서 참 자연스럽다.
 
나의 정원은 어디일까?
아파트 일부분에 조성된 오솔길 일수도 있고, 내가 열심히 바느질하는 퀼트일수도 있고,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봉사활동 장소일수도 있고, 매일 먹고 자고 사는 나의 가정일 수도 있지 않을까?
다만 전적으로 나의 힘과 의지로 인해 돌아가는 구조라면 거긴 정원일 수 없겠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정원사가 되어 주시는 그 곳이 최상의 정원일 것이다.
 
오늘도 지내는 곳곳을 정원삼아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쁨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글과 사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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