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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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코드 
January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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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어째서 열정과 끈기가 재능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인가?
답: 큰 회로를 미엘린으로 감싸려면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잘하기 위해 충분히 많이 노력하지 않는다. 

 - <탤런트 코드>(대니얼 코일, 웅진지식하우스) 114쪽에서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이라는 부제가 달린 대니얼 코일이 쓴 <탤런트 코드>라는 책은 '미엘린에 관해 다루고 있다. 미엘린은 우리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의 축삭을 여러 겹으로 둘러싸고 있는 백색 지방질의 절연체이다. 미엘린을 전선의 플라스틱 피복에 비유할 수 있는데 뉴런을 통해 전달되는 전기신호가 누출되거나 흩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미엘린이 두꺼울수록 더 많은 정보를 보내거나 정보 손실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의 재능을 폭발적으로 이끌어냈던 '비밀의 핵심;을 밝히다"와 같은 다소 상업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카피가 거슬리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을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로 분류할 순 없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대니얼 코일은 '탁월한 재능' 을 이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뉴욕의 초라한 음악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모스크바의 흙먼지가 날리는 테니스 코트에 이르기까지 12개월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방대한 취재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뇌가 스킬을 습득하는 근본적인 매커니즘과 관련이 있는 일정한 패턴이 있음을 소상히 밝혀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현시키고 싶은 선교사 자녀들이라면 꼭 읽기를 바란다. 물론 이 책을 읽다보면 '재능-패턴-미엘린-반복-습관'이라는 누구나 다 아는 공식을 떠올리며 '매일 반복해서 열심히 연마하라'는 얘기네라는 식의 식상한 독후감 쓰기의 결말로 감상을 마무리 할 수도 있다. 허나 그리 쉽고 만만하게 결론을 내릴 책이 아니다. 구체적이고도 방대한 자료와 사례를 기반으로 뇌 과학적인 전문성을 더해 매일 듣는 엄마의 뻔한 잔소리가 아니라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로,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내 삶에 적용하고 실천할 문제가 아니던가.
 
 
[글과 사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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