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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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한 알 속의 우주 
December 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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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한알 속의 우주
 
八十八번 농부의 손길을 거쳐야 쌀 한톨이 나한테 온답니다.
귀농한 벗님이 보내주신 쌀가마에서 쌀을 꺼내 들여다 보다가
밥 한 공기 쌀 = 300원
라면 한 봉지 = 700원
과자 한 봉지 = 1,000원이 떠올라 분이 오릅니다.
우리가, 농사와 농민에 대한 대접을 요따위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세상의 모든 생명창고
그 열쇠를 손에 쥐고 계신 농부들께 절 올리며
오늘 한끼 밥, 꼭꼭 ㅅ십어 한 톨도 흘리지 않고
달게, 고맙게 먹습니다.
 
[이영희atzoo의 글과 그림]
 
생명창고 곳간을 지키지 못한 면목없고 송구한 마음에 이태전에 그린 그림을 꺼낸 이영희선생과
쌀 한 톨에 담긴 우주를 아는 모든 이들과 함께 노래하고 싶습니다.
 
쌀 한 톨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내 손바닥에 올려놓고 무게를 잰다
바람과 천둥과 비와 햇살과
외로운 별빛도 그 안에 스몄네
 
농부의 새벽도 그 안에 숨업었네
나락 한 알 속에 우주가 들었네
버려진 쌀 한 톨 우주의 무게를
쌀 한 톨의 무게를 재어본다
세상의 노래가 그 안에 울리네
 
쌀 한 톨의 무게는 생명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평화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농부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세월의 무게
 
[홍순관의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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